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의 불교 행적을 만화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불교유일의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운암 김성숙 선생의 

사상적 기초가 된 불교입문과 불교행적을 정리한 웹툰 ‘독립운동의 횃불 봉선사와 태허 스님’이 만화책으로 발간됐다”고 2월 22일 밝혔다.

이번 만화책은 〈우단사련〉에 이은 두 번째 만화책으로 운암 김성숙 선생이 풍곡 신원 선사를 은사로 모시고 출가한 뒤 독립운동에 투신하는 

과정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독립운동의 횃불 봉선사와 태허 스님〉은 본지 필진인 유응오 소설가의 원작을 기반으로 정수일 만화가가 글·그림을, 정태영 작가가 컬러를 맡아 제작했다. 

박제된 독립운동가 이야기보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대중에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작가의 창작을 가미한 스토리텔링이 눈길을 끈다.

독립운동의 산실 봉선사의 대중스님들과 운암 김성숙(태허 스님)과의 관계를 조명해 불교의 사상이 독립운동에 끼친 영향도 흥미롭게 접근하고 있다. 

운암 김성숙 선생은 용문사에서 출가하고 봉선사에서 수행했으며, 법명은 ‘태허’였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 옥고를 치른 후 월초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1923년 북경으로 건너가 중국 내 한국학생들의 정치적 사상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신중일 기자 motp79@hyunbul.com